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7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클라이맥스시리즈 2차전
주니치 이병규 4타수 무안타
주니치 이병규 4타수 무안타
8-2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앞선 7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는 2-2. 상대 좌완투수 오가사와라 다카시가 5구째 던진 139㎞ 직구는 약간 가운데로 몰렸고, 이승엽은 냅다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의 방망이에 통타당한 공은 쭉쭉 뻗어 도쿄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그 자리에는 태극기를 흔들면서 열심히 이승엽을 외치던 한 무리의 팬들이 있었다.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승엽은 23일 안방인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 2차전에서 솔로 홈런 등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차전(22일)에서 희생번트에 실패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이승엽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는 1회에 나왔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아사쿠라 겐타의 5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4회말과 8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회초 주니치에 선취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1회(2점)·2회(4점) 연타석 홈런과 4번타자 라미레스의 4회 투런포에 힘입어 일찌감치 8-2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이승엽의 7회 솔로포는 쐐기포였던 셈. 선발투수로 나선 우에하라 고지는 홈런 2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8이닝을 4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주니치 이병규(33)는 1번타자로 출전했으나,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 3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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