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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번이 나가야 이긴다

등록 2008-10-29 20:30

SK 정근우(왼쪽), 두산 이종욱(오른쪽).
SK 정근우(왼쪽), 두산 이종욱(오른쪽).
KS 승부 포인트
톱타자 정근우·이종욱 출루가 승부 열쇠
가을야구에서 ‘김(김성근-김경문)의 전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우승의 한을 풀었던 에스케이 김성근 감독은 제자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을, 스승을 넘어서려는 두산 김경문 감독은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1, 2차전 결과를 놓고 보면 한국시리즈 승리 방정식이 보인다.

■ 1번타자 출루 두산의 1차전 승리는 1번타자 이종욱으로부터 나왔다. 이종욱은 5회 동점타를 날렸고, 3-1로 앞선 7회에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쐐기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선 단 한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2번타자 오재원이 2차전 타격감이 좋았다는 점에서 이종욱의 방망이 침묵이 아쉬웠다. 에스케이는 2차전에서 1번타자 정근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근우는 이날 5타석에서 안타와 상대실책(2개), 그리고 볼넷으로 4차례나 출루했다. 5회 결승점도 3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정근우의 발에서 나왔다. 두팀 모두 발빠른 테이블세터와 강한 클린업을 보유중이라, 이들의 출루는 팀승리와 직결된다.

■ 선발보다 강한 불펜 1, 2차전 모두 선발투수들은 6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 비해 선발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이닝은 늘어났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여태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강한 허리들이 빛나고 있다. 1차전에서 두산 이재우는 선발 랜들에 이어 등판해 3⅔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2차전에선 에스케이 불펜이 힘을 냈는데, 정우람-윤길현-이승호-정대현으로 이어진 구원투수들은 5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상대허리를 꺾어야만 승리가 보인다.

■ 수비 집중력 에스케이 좌익수 박재상은 1차전에서 1-1로 맞선 6회 1사 1·3루에서 두산 대타 최준석의 2루타에 대한 미숙한 펜스플레이로 1점을 더 내줬다. 2차전에서는 두산 3루수들(김동주·오재원)이 무더기 실책(4개)을 쏟아냈다. 특히 5회 선두타자 정근우(SK) 타석 때의 오재원 실책이 뼈아팠다. 에스케이 박재홍도 2차전에서 4회 홍성흔의 타구를 다이빙으로 낚아채려다 뒤로 빠뜨려 3루타를 만들어줬다. 외야수들의 수비실수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으나,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3·4·5차전은 문학구장보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외야수들의 수비집중력이 더욱 요구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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