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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5대 0…‘중국 사자’는 비룡 상대가 못됐다

등록 2008-11-14 19:18수정 2008-11-14 23:03

에스케이 선수들이 14일 열린 아시아시리즈 톈진 라이온즈(중국)와의 경기에서 15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뒤 마운드 위에서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에스케이 선수들이 14일 열린 아시아시리즈 톈진 라이온즈(중국)와의 경기에서 15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뒤 마운드 위에서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SK, 톈진에 7회 콜드승…주루플레이·철벽불펜 이름값
뛰고 또 뛰었다. 상대가 준프로팀이었고, 점수가 7-0까지 벌어졌는데도 에스케이 와이번스 선수들은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다. 중간에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도 방심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명성을 높인 에스케이 발야구와 최강 불펜진은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았다.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에스케이와 중국리그 우승팀 톈진 라이언스의 경기. 2회까지 잠잠했던 에스케이 선수들은 3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출루하면 무조건 뛰어 중국 수비수들의 혼을 빼놨다. 짧은 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것은 기본이었고, 외야뜬공에도 적극적으로 한 베이스를 더 움직였다. 4회 박재홍이 상대수비 실책 때 2루로 뛰다가 아웃되고, 5회에도 박정환이 박재상의 내야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려다 횡사하는 등의 본헤드 플레이가 있기는 했으나 에스케이 발야구는 틈이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3회 기습번트(박정환)와 3개 도루로 상대를 흔들었던 게 대승(15-0, 7회콜드승)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는 13일 세이부전에서도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4회 1사1·2루에서 박재상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박재홍이 과감히 홈으로 파고든 것. 박재홍은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됐고 에스케이는 4점째를 뽑아냈다.

불펜진의 위력도 여전했다. 톈진 지아오이 감독이 “에스케이는 선발(송은범)부터 4번째 투수(김원형)까지 모두 훌륭했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도 전날 세이부 라이언스의 패인를 분석하면서 “세이부 타자들이 김광현을 5회 KO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20대 젊은 불펜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진 이승호에 대해선 “구질조차 알 수 없었다. 두 손 다 들었다”는 오쿠보 세이부 타격코치의 말을 빌려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에스케이는 중국전에서 투수들을 아끼면서 대만 퉁이 라이언스전(15일 오후 6시)과 결승전(16일 오후 2시)에서 다소 여유롭게 투수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스케이는 퉁이에 대패만 하지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편,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는 대만의 퉁이 라이언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1패가 됐다. 일본시리즈에서 2승을 따내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가 8이닝 동안 2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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