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엘지(LG)트윈스 선수들이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엘지야구단 제공
프로야구 구단들 글·사진 올려
프로야구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때 어떤 훈련을 할까. 또, 훈련장에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쌓여만 가는 스토브리그. 각 구단 누리집을 방문하면,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에스케이 와이번스 김정준 전력분석과장은 작년부터 마무리캠프나 스프링캠프 소식을 구단 누리집에 올리고 있다. 올해도 ‘JJ(제이제이)의 2009 스프링캠프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일본 고지 전지훈련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전하고 있다. 야구경기처럼 매 글에 1회초, 1회말 등 꼬리표도 붙인다. 현재 2회말까지 썼는데, 최근 쓴 글에는 ‘소심남’ 박재홍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기아 타이거즈도 웹마스터인 조기영씨가 최근까지 ‘호사방(기아 누리집 팬커뮤니티인 ‘호랑이사랑방’을 줄인 말)지기의 괌 스프링캠프 동행기’를 통해 맛깔나게 전훈모습을 전달해, 선수단 소식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딱딱한 문체가 아닌 옆집 오빠가 얘기하듯 친근한 문체로 글을 써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엘지 트윈스 팬들은 진주 마무리훈련에 이어 사이판·오키나와 전지훈련 모습을 최훈 작가의 만화로 조만간 접할 수 있다. 최 작가는 지난 20일 사이판으로 출국해 5~6일 동안 선수단과 함께 머물면서 훈련모습을 스케치했다. 만화로 표현된 엘지 선수단의 사이판 전훈모습은 곧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 최 작가는 오키나와 훈련에도 동행한다. 다른 구단들도 전훈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누리집에 공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을 소통창구로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구단들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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