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
경쟁자 ‘햅’ 물리쳐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36·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제5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엠엘비(MLB)닷컴은 1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박찬호가 제5선발 경쟁에서 J. A. 햅을 물리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로 단장은 이어 “햅은 불펜의 두 자리를 놓고 잭 태슈너 등 3명과 경쟁하겠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져 피안타 20개(피홈런 1개), 7실점(6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53의 좋은 성적을 올렸고, 삼진도 25개나 잡았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았다.
박찬호와 막판까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 햅도 20이닝 동안 피안타 18개(피홈런 4개), 8실점(7자책점), 볼넷 6개, 삼진 14개, 평균자책점 3.15로 역투했지만 박찬호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