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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송진우 3천이닝 투구 ‘전설은 계속된다’

등록 2009-04-10 01:39

한화 송진우(가운데)가 9일 두산과의 대전 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0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한 뒤, 김인식 감독한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송진우(가운데)가 9일 두산과의 대전 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0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한 뒤, 김인식 감독한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데뷔 뒤 21시즌만에…한국 야구사상 최초
LG, 봉중근 호투 발판 롯데 6-3으로 꺾어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송진우(44·한화)가 마침내 3천이닝 투구 금자탑을 세웠다.

송진우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1-6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첫 타자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3번 김현수에게는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송진우는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수를 상대로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대망의 3천이닝째를 채웠다.

송진우는 다섯 타자를 상대로 3안타 1실점했으나, 1989년 데뷔 이후 21시즌 만에 최초로 개인 통산 3천이닝을 기록하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송진우는 개인 통산 210승 153패 103세이브로 최다승과 최다패 기록 보유자이며, 상대 타자 수도 1만2688명으로 독보적인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선수 중 최다 투구이닝 2위는 한화 정민철(2368⅔이닝)로 차이가 많아 송진우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최다 투구이닝 기록은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의 7356이닝이고, 일본은 가네다 마사이치가 기록한 5526⅔이닝이다.

이날 경기에선 김선우와 김현수가 투타에서 활약한 두산이 한화를 11-2로 물리쳤다. 김선우는 5회 2사까지 1점만 내주는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김현수는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두번째 투수 허유강이 세 타자 연속 몸맞는 공을 기록하는 등 몸맞는 공만 5개를 내줬다.

잠실에선 엘지가 봉중근의 호투를 발판 삼아 롯데를 6-3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세계야구클래식 스타 봉중근은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히어로즈는 목동 안방에서 황재균과 강정호, 더그 클락,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 네 방을 앞세워 삼성을 9-5로 물리치고 1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즌 첫 등판을 했으나 5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광주에선 기아와 에스케이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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