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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부족한 2%’를 채워라

등록 2009-04-21 22:06

왼쪽부터 윤길현, 박명환
왼쪽부터 윤길현, 박명환
기아 내야수, 롯데 방망이
두산 외국인 선수 활약 미흡
LG·삼성·한화 선발 마운드
SK·히어로즈 불펜투수 부족
기아와 엘지는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진이 풍부한 기아는 강철민을 내줬고, 내야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엘지는 김상현과 박기남을 보냈다. 엘지는 외국인 선수 옥스프링과 박명환(사진 오른쪽)의 재활로 선발 보강이 시급했다. 기아 또한 경험이 적은 내야수들 때문에 백업이 절실히 필요했다. 두 팀의 결단은 표면적으로 윈윈 트레이드로 보인다.

다른 구단들도 현재 2% 부족한 부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선 에스케이는 불펜투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윤길현(사진 왼쪽), 조웅천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허리가 아주 부실해진 것이다. 이승호가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벅차다. 김성근 감독은 결국 2선발 채병용을 불펜으로 돌리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히어로즈도 에스케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선발진은 두터운데 마무리 황두성까지의 연결고리가 없다. 신철인 이상열이 조금씩 제몫을 해주는 게 그나마 희망적이다.

젊은 투수들의 약진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인 두산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 미흡이 아쉽다. 시즌 직전 부상으로 퇴출한 맷 랜들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아직까지 구하지 못했고, 오랜 만에 뽑은 외국인 타자 맷 왓슨도 기대 이하라서 이미 퇴출설이 나오고 있다.

삼성과 한화는 엘지와 마찬가지로 선발 마운드가 부실하다. 삼성은 배영수가 아직까지는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윤성환 외에 이렇다할 선발카드가 없다. 외국인투수 크루세타와 에르난데스도 그다지 믿음을 주지 못해 또다시 ‘외국인 선수 잔혹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화 또한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밖에는 믿을 만한 구석이 없다. 활화산 방망이에도 불구하고 승수 쌓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터져주지 않는 방망이에 고심했던 롯데는 지난 주말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불꽃쇼(3경기 홈런 9개)를 선보였다. 그러나 롯데의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20일 현재 롯데 타자들 중 타율 3할이 넘는 선수는 김주찬(0.333)이 유일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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