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니치전 2타점 2루타
임창용, 시즌 10세이브 챙겨
임창용, 시즌 10세이브 챙겨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은 삼성 라이온스 시절부터 ‘5월의 사나이’로 불렸다. 개막달인 4월에 페이스가 안 좋다가도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만 되면 승승장구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의 5월 찬가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안방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알토란 같은 2루타를 뽑아냈다. 4타수 1안타 2타점. 요미우리는 8-7로 승리해 5연승을 내달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1-4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주니치 좌완 선발 가와이 유우다이의 4구째 직구를 받아 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5경기 연속안타이자, 최근 4경기 연속 뿜어낸 장타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는 돔구장 천장을 맞히는 인정 2루타를 쳤다.
10일까지 이승엽의 5월 성적은 9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 이승엽의 물오른 타격감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고집스럽게 이어오던 플래툰 시스템을 접고 있다. 9일과 10일 이틀 연속 주니치가 좌완 선발을 내세웠음에도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3)은 이날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 전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4경기 14⅓이닝 무실점 기록도 계속 이어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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