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월요일 경기를 한달여 만에 폐지하는 대신, 2년7개월여 만에 주말 연속경기(더블헤더)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구위는 15일부터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비로 취소된 경기는 각각 토요일 또는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연속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나머지 요일에 비로 취소된 경기는 9월10일 이후 편성된다.
야구위는 1998년 용병제도 도입 뒤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모두에 대해 도핑테스트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금조 운영팀장은 “반도핑위원회에서 두 달 전에 외국인 선수 도핑검사 방침을 정했고, 현재 구단들과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며 “구단들도 도핑테스트에 대해 별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핑테스트 실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불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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