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이 마침내 구원 선두로 나섰다.
임창용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임창용은 시즌 12세이브로 공동 선두였던 나가카와 가쓰히로(29·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제치고 일본 진출 2년 만에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올 시즌 16경기에서 16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 행진도 이어갔다.
임창용은 최고구속 시속 155㎞를 다섯 번이나 찍으며 강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 등 한신의 3·4·5번을 2루수 뜬공, 삼진, 2루 직선타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은 이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방문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러나 삼진 2개를 당했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1로 약간 올랐고 팀은 5-2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