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결승포…두산, 2경기차 추격
“이틀 연속 홈런은 내 생애 처음이예요.” 두산 새내기 외야수 정수빈(19)이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뒤 활짝 웃었다. 정수빈은 1-1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에스케이 선발 전병두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연장 12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쐐기 투런포로 쏘아올린 데 이은 2경기 연속홈런이다. 정수빈은 “얼떨떨하다. 고교시절 홈런 6개를 쳤는데 그중 4개가 그라운드 홈런이었다”며 두 경기 연속 홈런에 스스로 놀라워 했다. 올해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정수빈은 왼손잡이에 빠른 발을 자랑해 과거 두산 톱타자 정수근을 연상시킨다. 김경문 감독은 “정수빈은 외모는 곱상해도 마음 속으로 투지가 불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24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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