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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구장은 신종플루 무풍지대?

등록 2009-09-17 20:45

8개 구단 발열감지기 설치안해
프로야구가 사상 최다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구단들이 신종 플루 예방활동에는 미온적이어서 보건당국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엘지스포츠에 적외선 발열감지기 설치를 수차례 권유했지만 묵살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방 6개 구단도 야구장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한 사례는 없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지난달 말부터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신종 플루 예방 동영상을 상영하고, 화장실에 손 소독제를 설치한 게 전부다. 반면 프로축구 FC서울은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지난 12일부터 적외선 발열검사기 3대를 설치·운영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엘지와 두산 관계자는 “발열감지기는 예산문제와 대여장비 부족으로 설치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열감지기 대여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여유분이 있고, 대여료도 일주일 4대를 기준으로 600만~336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단의 일회성 이벤트 행사비용보다 훨씬 적은 돈이다. 실제로 두산은 이번 주중 홈경기 100만 관중 달성 기념으로 수천만원짜리 승용차와 뉴칼레도니아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에 감염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며 “따라서 요즘 같은 시즌 막바지와 10월 포스트시즌 때 3만명씩 운집하는 프로야구장에 발열감지기 설치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신종플루 예방 지침에도 실내와 실외는 다르게 적용된다”며 “야구장은 실외이기 때문에 발열감지기 설치는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윤영미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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