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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최경환 ‘극적 끝내기’…기아 매직넘버 ‘1’

등록 2009-09-20 19:06수정 2009-09-20 23:09

 기아 최경환이 20일 광주 엘지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기아 최경환이 20일 광주 엘지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SK, 한화 꺾고 15연승 1위 불씨 살려
‘4위 전쟁’ 롯데·삼성은 나란히 승리
기아 구단은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의 펼침막을 준비했다. 팬들도 야구장을 가득 메워 기아의 정규리그 우승에 환호할 채비를 갖췄다. 광주구장은 이번 시즌 16번째(군산 포함 20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중간순위
중간순위
기아는 20일 매직넘버 ‘2’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만약 기아가 엘지를 이기고, 에스케이가 한화에 진다면 기아는 무려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광주구장의 분위기는 점점 차분해졌다. 에스케이가 초반부터 한화에 크게 앞섰기 때문. 노대권 기아 홍보팀장은 “에스케이가 크게 이기고 있고, 우리 경기도 접전이라 (혹시 1위를 확정해도) 현수막 펼치고 사진 촬영하는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샴페인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에스케이가 여유 있게 한화를 따돌리는 동안 기아는 엘지와 접전을 펼쳤다. 엘지에 잡히기라도 하면 에스케이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드는 탓에 조범현 감독은 선발 서재응에 이어 팀내 최다승 릭 구톰슨을 시즌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기아는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최경환은 샴페인 대신 물 세례를 받았다. 에스케이와의 승차는 2경기를 유지했다. 최경환은 “딸 이름(최봄사랑)을 마음속으로 몇 번 부르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예쁜 딸이 힘을 심어준 것 같다”며 기뻐했다.

20일 전적
20일 전적
에스케이는 문학 안방에서 한화를 11-3으로 대파하고 15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22~23일 최다연승(1986년 16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4위 쟁탈전 중인 롯데와 삼성도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잠실 두산전에서 3-2로 앞서던 9회초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의 5-2 승. 두산은 3위가 확정됐다. 수위타자 경쟁 중인 롯데 홍성흔은 2타수 무안타로 0.375, 엘지 박용택이 5타수 1안타로 0.372가 됐다.

삼성은 홈런 4방으로 히어로즈를 9-1로 대파하고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4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4강 진출 고비에서 6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사상 처음으로 580만명(580만2810명)을 넘어섰고, 입장 수입도 331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33%나 늘었다.

김동훈, 광주/이승준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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