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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로이스터 재계약 갈림길

등록 2009-10-07 19:25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공로
무력한 경기·선수 기용 논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롯데는 지난 2007년 말 로이스터 감독과 계약금 25만달러와 연봉 25만달러에 ‘2+1년’의 옵션 계약을 맺었다. 2년 동안 팀을 맡기고 성적에 따라 1년을 연장하는 계약이다. 따라서 롯데 구단이 일단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로이스터 감독에게 1년 더 지휘봉을 맡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두 가지 설이 나돈다. 전자라면 옵션 달성에 성공한 것이고, 후자라면 실패한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애초 구단에서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내 경기 운영이 만족스러운지 (2년 동안) 보고 얘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재계약 가능성은 반반이다. 우선 성적만 놓고 보면 로이스터 감독은 재계약의 ‘충분조건’을 갖췄다. 2001년부터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을 2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게 했다. 지난해에는 ‘로이스터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고, 올해도 삼성, 히어로즈와 숨막히는 ‘4위 전쟁’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에 3연패를 당했고, 올해도 두산에 1승 뒤 3연패를 당해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롯데 구단 누리집 게시판인 ‘갈매기마당’에는 로이스터 감독의 선수 기용과 투수 교체 타이밍 등을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 경기에서 진 뒤 두산 선수들과 포옹하는 장면 등을 문제삼는 분노의 글도 올랐다. 이런 가운데 팬들은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동원 전 코치 등을 후임 감독으로 거론하고 있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현재로선 재계약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단계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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