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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ㄱ부터 ㅎ까지 2009 프로야구 14개의 희로애락

등록 2009-10-27 14:28

10번째 우승 기아의 ‘ㄱ’, 정수근 추태 ‘ㅊ’
무더기로 쏟아진 홈런의 ‘ㅎ’ 열쇳말 풀이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열정과 감동, 그리고 눈물이 넘쳤던 2009 프로야구를 ㄱ~ㅎ까지 키워드로 풀어봤다.

(기아) 전통명가 기아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1위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따냈다. 1997년 이후 일궈낸 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

(노감독)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 동안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대표팀을 세계야구클래식 준우승으로 이끌며 ‘위대한 도전’을 완수했다.

(돔구장) 야구인들의 염원인 돔구장이 서울 고척동에서 착공됐다. 2011년 완공 예정.

(라이온스) 삼성 라이온스는 1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장기집권 체제를 마련했다.

(무승부) 올 시즌 무승부가 실질적으로 패로 계산되는 순위제가 도입되면서 구단끼리 희비가 갈렸다. 종전 승률제였다면 에스케이가 정규리그 1위(0.630), 기아(0.628)가 2위였다.

(부상) 김광현, 박경완(이상 SK), 이용규(KIA), 김태균(한화) 등 각 구단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름시름 앓았다. 쟁쟁한 선수들의 이탈은 조정훈(롯데), 윤성환(삼성), 이용찬(두산) 등 새 얼굴들이 대거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사령탑) 김인식 감독과 엘지 김재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종료와 함께 경질됐다. 대신 한대화(한화), 박종훈(LG) 초보 감독들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은퇴) 송진우(한화)는 210승 153패 103세이브, 탈삼진 2048개 3003이닝 투구로 21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정민철(한화), 김동수(히어로즈)도 은퇴의 길을 택했다.

(진기록) 양준혁(삼성)은 통산홈런 341개로 기록을 경신했고, 전준호(전 히어로즈)는 통산 55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에스케이는 시즌 막판 19연승(1무 포함)을 달리며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추태) 정수근(롯데)은 복귀 한 달 만에 새벽까지 술집에 있다가 구설에 올라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엘지 서승화는 2군에서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고, 엘지 조인성과 심수창은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캡틴) 이종범(KIA), 김재현(SK), 김동주(두산) 등은 위기의 순간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한화, 엘지는 팀을 추스를 캡틴의 부재가 아쉬웠다.

(트레이드) 기아는 4월 중순 김상현을 엘지로부터 트레이드해오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김상현은 최희섭과 함께 공포의 ‘CK’라인을 형성하며 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

(팬) 정규리그(532경기) 총관중은 592만5285명, 관중수익은 338억원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선 37만9978명이 야구장을 찾아 입장수익이 70억원을 넘었다. 모두 역대 최다.

(홈런)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 홈런이 쏟아졌다.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만 45명. 올해 프로야구도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에 터진 나지완(KIA)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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