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경기만에…147㎞짜리 솔로포
이승엽(34·요미우리)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시원한 대포였다.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 8회초 대수비로 들어간 이승엽이 1-3으로 뒤지던 8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한신 킬러’답게 한신 두번째 투수 구보타 도모유키의 147㎞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힘차게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
전날까지 12경기에서 13타수 1안타(타율 0.077)로 부진하던 이승엽은 이날 솔로 홈런으로 타율도 0.143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졌다.
한편 김태균(28·지바 롯데)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274에서 0.286로 끌어올렸다. 팀은 6-1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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