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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아픈만큼 성숙? LG 4연승 ‘신바람’

등록 2010-04-18 22:42

왼쪽부터 박경수, 김광삼.
왼쪽부터 박경수, 김광삼.
항명파동 딛고 단독 4위 ‘껑충’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불과 열흘 전, 전·현직 선수들의 잇단 ‘인터넷 항명’으로 내홍을 겪은 팀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다.

엘지는 17일 기아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박경수의 만루 홈런과 박용근의 쐐기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13-4 대승을 거뒀다. 엘지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기아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엘지가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또 기아에 2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2승1무16패로 철저하게 눌렸던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엘지가 팀을 빨리 추스를 수 있었던 것은 박종훈 감독에 대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지난 14~15일 삼성을 연파하고 광주 원정을 떠나기 직전 팀 고위 관계자는 “박 감독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전반기까지 승보다 패가 3~4경기 정도 많아도 된다”며 여유를 보였다.

팀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마운드에 이어 타격까지 살아나고 있다. 4연승 전까지 엘지는 2할2푼대 타율과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 부문 모두 꼴찌였다. 그런데 최근 4연승을 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4점대(4.85)로 낮아지면서 팀 평균자책점 5위로 올라섰다. 선발 박명환과 김광삼이 살아난데다 불펜에서는 좌완 이상열과 오상민, 우완 이동현이 잘해주고 있다. 특히 36살의 일본인 노장 투수 오카모토 신야가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팀 타율도 여전히 최하위이긴 하지만 0.237까지 회복했다. 17일 기아전에서는 오랜만에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14안타로 13점을 올렸다. 특히 15일 삼성전 4안타 4득점, 16일 기아전 9안타 8득점 등 기회를 잘 살리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한편 17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손시헌과 이종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의 막판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에스케이 역시 홈런 두 방으로 삼성을 4-3으로 물리치고 두산과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최근 4연패. 한화는 꼴찌 넥센을 6-0으로 제압하고 이틀 연속 청주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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