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SK 홈런 5방…10연승 자축 ‘화력쇼’

등록 2010-04-25 22:25

25일 전적
25일 전적
LG, 한화꺾고 3위…93경기만에 100만관중 돌파




엘지 외국인 투수 에드가 곤잘레스(27)는 등판 때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시즌 초반 추운 날씨 때문에 고생했다. 지난 18일 기아전에서는 선발로 예고됐지만 비로 등판이 취소됐고, 20일 넥센전에서는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런 곤잘레스를 두고 박종훈 엘지 감독은 “한국이 아직 곤잘레스를 허락하지 않나 보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때 퇴출설이 나돌던 곤잘레스가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화창한 날씨 속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9㎞에 이르렀고, 싱커도 최고구속이 144㎞나 됐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자들을 현혹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져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의 3-0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엘지는 이날 승리로 삼성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 3위로 뛰어올랐다.

공격에서는 3점을 뽑은 7회말 포수 조인성의 깜짝 베이스러닝이 돋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경기 뒤 “인성이가 보기보다 빠르다”며 웃음지었다. 투수 곤잘레스의 리드도 돋보였던 조인성은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가 느려 변화구보다 빠른 공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며 기뻐했다.

에스케이는 문학 안방에서 롯데를 제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박정권의 홈런 2개, 박정권-정상호의 연속타자 홈런, 박재홍의 대타 만루홈런까지 ‘홈런쇼’를 펼치며 14-4 대승을 거뒀다. 에스케이는 최근 15경기 14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를 질주했다.

사흘 연속 혈전을 치른 목동에서는 기아가 연장 끝에 넥센을 6-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넥센의 역전 기회에서 더그 클락의 삼진아웃 판정과 연장 11회초 기아의 결승점이 된 홈 승부 세이프 선언 등 주심의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두산은 삼성을 8-4로 꺾고 2위를 지켰다. 이현승은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프로야구는 전체 532경기 가운데 이날까지 93경기에서 103만6824명이 입장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