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우승 노리던 성균관대 완파
중앙대가 에이스 김명성과 거포 조윤준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대학야구 정상에 올랐다. 중앙대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던 성균관대를 8-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중앙대 4번 타자 조윤준은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회초에도 무사 만루에서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 7번 타자 임경훈이 5타수 3안타 2타점, 3번 타자 김민하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중앙대 에이스 김명성은 2회 1사 뒤에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1개에 그쳤지만 절묘한 제구력으로 맞춰 잡는 피칭이 돋보였다. 중앙대 조윤준은 최우수선수상과 홈런상(2개), 타점상(11개) 등 3관왕에 올랐고, 김명성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1·2회 대회를 잇따라 석권했던 성균관대는 상대 투수 김명성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완패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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