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타점왕 ‘좌우 대결’ 뜨겁네

등록 2010-05-26 21:43수정 2010-10-29 10:53

왼손 최형우-오른손 홍성흔, 50타점 공동 1위
3위와 13점차…이승엽 최고기록 깰지 ‘관심’
오른손 타자 홍성흔(33·롯데)과 왼손 타자 최형우(27·삼성)의 타점왕 경쟁이 뜨겁다.

타점 공동 1위인 두 선수는 25일 똑같이 타점 4개씩을 보태며 나란히 시즌 5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공동 3위 카림 가르시아(롯데)와 유한준(넥센)의 37개와는 무려 13개 차이다.

홍성흔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3~4월 28경기에서 무려 34타점을 올리며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최형우는 5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4월 27경기에서 27타점으로 감각을 조율하더니 5월 들어 18경기에서 무려 23타점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둘은 똑같이 46타점으로 공동선두를 달리더니 25일 열린 이번주 첫 경기에서 둘 다 펄펄 날았다. 홍성흔은 두산전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에스케이 좌완 김광현한테서 투런 홈런을 뽑아내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런 추세라면 2003년 이승엽(34·당시 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144개) 경신도 넘볼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지금 같은 감각을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홍성흔(46경기)은 145개, 최형우(45경기)는 148개로 이승엽의 기록을 7년 만에 깨게 된다. 두 선수가 나란히 140타점 이상을 기록할지도 관심거리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140타점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142개) 단 2명이며 모두 2003년에 작성됐다.

지난해 엘지 박용택과 타격왕 경쟁을 벌였던 홍성흔은 이번 시즌 교타자에서 장타자로 변신하면서 ‘타점기계’가 됐다. 지난 시즌(0.371)보다 타율(0.318)은 떨어졌지만 벌써 홈런을 9개나 날렸다. 지난해 홈런 12개에서 올해는 20개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4번 타자로 나서는 최형우는 왼손 투수에게서도 전체 타점의 46%(23타점)나 뽑았다. 2008 시즌 타율 0.276에 71타점, 지난 시즌 타율 0.284에 83타점을 올린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79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355에 이를 정도로 집중력이 좋아졌다.

두 선수는 25일 경기 뒤 약속이라도 한 듯 “타점왕 경쟁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둘의 뜨거운 타점왕 경쟁은 중반으로 치닫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