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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사도스키 부활 ‘직구는 나의 힘’

등록 2010-06-04 19:02

라이언 사도스키(28)
라이언 사도스키(28)
싱커 위주 투구패턴 수정…최근 6경기 퀄리티 스타트
롯데의 폴란드계 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사진)가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사도스키는 3일 엘지와의 사직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롯데 투수 가운데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3.88)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피안타율은 0.213으로 한화 류현진(0.220)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사도스키의 구위는 3~4월과 5~6월이 완전히 다르다. 사도스키는 3월27일 넥센과의 개막전 선발부터 4월20일 기아전까지 5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이 무려 6.23(26이닝 18자책점)이었다.

그런데 5월2일 기아전에서 국내 무대에 선 이후 가장 긴 7⅓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일 엘지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선보였다. 이 기간에 41⅓이닝을 던져 11점만 내주며 2.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도스키의 변신은 투구 패턴을 바꾼 덕분이다. 4월까지는 주무기인 싱커를 골라내는 타자들 때문에 애를 먹었다. 5경기에서 볼넷을 23개나 내줬고, 특히 4월20일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허용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싱커 대신 힘있는 직구 위주의 투구로 패턴을 바꾸면서 제구력도 살아났다. 5~6월 6경기에서 내준 볼넷은 고작 4개다. 특히 첫 승리를 거둔 지난달 8일 두산전부터 세 경기 연속 무4사구 경기를 펼쳤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차례나 퀄리티 스타트를 펼쳐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류현진(한화)이 11차례로 가장 많고 김선우(두산), 봉중근(LG), 양현종(KIA), 카도쿠라 켄(SK)이 8차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사도스키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는 3일 경기 뒤 “최고의 결과였지만 피칭은 최고가 아니었다. 초반 직구가 높아 상대가 덤벼들었다는 점이 불만”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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