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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호랑이 굴에 볕들 날 언제 오려나…

등록 2010-07-01 22:52수정 2010-10-28 14:40

기아, 팀 최다 12연패…양준혁 끝내기 안타로 삼성 8연승
이틀 연속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기아 더그아웃은 경기 전부터 침통했다. 더욱이 1일 상대 에스케이 선발은 다승 부문 5위(8승)인 카도쿠라 켄. 반면 기아의 선발은 올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는 중간계투 곽정철이었다.

기아의 우려는 초반부터 나타났다. 곽정철은 1회 1점, 2회 2점을 내주더니,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에스케이 선발 카도쿠라는 최고구속 145㎞의 직구와 133㎞짜리 포크볼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기아 타선을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나주환은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에스케이는 8-2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기존 한화의 11연패를 넘어서 올 시즌 한팀 최다연패인 12연패를 당한 뒤 2일부터 삼성과의 3연전을 위해 대구로 힘없는 발길을 옮겼다.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의 18연패다.

삼성은 대구 안방에서 9회말 대타 양준혁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8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4로 맞선 카림 가르시아가 8회초 투런홈런을 날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이 무너져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홍성흔의 시즌 20호, 가르시아의 21호로 이대호(22개)와 함께 팀 사상 처음으로 세 타자가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허무한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한화에 0-3으로 뒤지다가 4-3 뒤집기로 6연승을 내달렸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후 2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에서 고영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엘지는 홈런포 3방을 터뜨리고도 ‘만만한’ 넥센에 이틀 연속 쓴잔을 마셨다. 5회말 이택근의 투런포로 3-5까지 추격했지만 14안타로 12점을 내준 마운드 탓에 대책이 없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박용택이 톱타자로 나서 3안타에 도루 2개를 성공시킨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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