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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재현 결승·쐐기타…에스케이 먼저 ‘1승’

등록 2010-10-15 22:17수정 2010-10-15 22:25

우려했던 에스케이(SK)의 경기 감각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8일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에스케이 방망이는 11안타를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난타했다. 노장 김재현은 결승타와 쐐기타를 터뜨렸고, 박정권도 홈런포로 안방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인천 안방 팬들은 ‘연안부두’를 부르며 흥겨워했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에스케이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삼성을 9-5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2차전은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위기에서 더욱 빛난 에스케이 2-0으로 앞서던 에스케이는 5회초 잘 던지던 선발 김광현이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에스케이는 위기에 더 강했다. 곧바로 5회말 반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박재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재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삼성은 6회초 강봉규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에스케이는 6회말 아예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1사 2루에서 박재상의 우익선상 2루타, 박정권의 우월 2점 홈런으로 8-4로 도망갔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날 경기의 히어로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김광현·정우람의 삼진쇼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은 1회 1사 후 2번 타자 김상수부터 3회 7번 타자 강봉규까지 6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국시리즈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선발 9타자 가운데 8명에게 하나씩 삼진을 빼앗았다. 김광현에 이어 5회 2사 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람도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6개 가운데 5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에스케이 투수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삼진으로 16개를 잡아냈다.

■ 삼성 마운드 고육지책 삼성은 투수들의 체력 부담 탓에 8이닝 동안 무려 8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팀 레딩이 4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5회 연속 볼넷을 내주자 지체 없이 교체했다. 이후 삼성은 권혁-권오준-오승환-정현욱-이우선-구자운-정인욱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다. 보통 1~3타자를 상대했고, 이우선이 8타자를 상대로 공 33개를 던진 게 가장 많은 투구였다. 불펜 운용의 귀재로 불리는 선동열 감독이지만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른 탓에 불펜 투수진을 짧게 끊어 갈 수밖에 없었다.

인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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