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범경기 2연속 대량 실점
메이저리그 출신 라몬 라미레즈와 키 2m3의 장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려던 두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라미레즈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얻어맞고 9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5일 롯데전에서도 4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했던 그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안 돼 높이 떴고, 넥센 타자들은 배팅볼을 때리듯 자신 있게 스윙을 돌렸다. 넥센은 20안타를 몰아치며 16-3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삼성을 3-2로 제쳤다. “올 시즌 50세이브를 올리겠다”고 큰소리친 한화 마무리 투수 오넬리 페레즈는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막고 2세이브째를 올렸다.
엘지는 4-8로 뒤지던 8회와 9회 5점을 뽑아내며 에스케이에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6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기아는 연장 10회초 김상현의 3점 홈런으로 롯데를 6-5로 물리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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