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한국산 쌍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과 김태균(29·지바 롯데)이 나란히 타격감각 회복을 알렸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홈런이 아니냐며 심판진에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정도로 조금만 위로 날아갔어도 2경기 연속 홈런이 될 뻔한 좋은 타구였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182(11타수 2안타)가 됐다. 오릭스의 3-5 패.
김태균도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7회 1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3경기, 11타수 만의 첫 안타였다. 지바 롯데는 라쿠텐을 5-2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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