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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타자’ 김태균…9타수 만에 첫안타

등록 2011-04-19 19:23수정 2011-04-19 22:40

‘8번 타자 김태균.’

경기 전 김태균(29·지바 롯데)은 낯선 타순을 받아들었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12일 개막 이후 6경기에서 김태균을 줄곧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타율 0.087(23타수2안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결국 8번으로 털썩 내려앉았다. 국내에서는 김태균의 아내 김석류(28)씨의 임신 소식으로 아내의 이름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았지만, 야구장의 김태균은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

충격효과는 있었다. 19일 일본 지바현 큐브이시(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 8번 타자로 내려앉은 김태균이 9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3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잡힌 김태균은 5회 2사 후 주자가 없던 두번째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사흘 전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 9타수 만에 나온 안타다.

1-0으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서는 와쿠이의 몸쪽 직구를 몸에 맞고 걸어나갔다. 지바 롯데는 오기노 다카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아 2-0으로 이겼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120으로 약간 올랐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은 이날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안방경기에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일본 통산 100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고,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는 35개를 남겼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6-5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을 내줘 세이브 기회를 날렸던 임창용은 17일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펼치고 구위를 회복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몸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왼손 대타 사에키 다카히로를 시속 134㎞짜리 포크볼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아라키 마사히로를 143㎞짜리 ‘뱀직구’로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바타 히로카즈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최고 시속은 147㎞였고,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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