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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23타수 2안타 ‘약점’ 잡힌 이승엽

등록 2011-04-20 19:56수정 2011-04-20 21:14

몸쪽공·포크볼 집중공략에 헛스윙 연발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12일 시즌 개막 후 7경기를 치렀지만 2안타(23타수)에 그치고 있다. 13일 시즌 첫 홈런에 이어 14일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그 2안타가 전부다. 시즌 타율은 0.087로 1할에도 못 미친다.

급기야 소속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쓴소리를 했다. 20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오카다 감독이 19일 경기 뒤 “이승엽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이제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부진 탈출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상대 선발 다르비슈 유에 철저히 눌리면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9회말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2-8로 지면서 2승1무4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이승엽의 부진은 몸쪽 공과 떨어지는 포크볼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이런 이승엽의 약점을 철저히 파고들고 있다. 개막전 3연타석 삼진을 비롯해 23타수에서 삼진 12개를 당한 것도 대부분 몸쪽을 파고드는 공과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기 때문이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지난해 92타수 동안 26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최근에는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고 스윙 폭이 작아졌다. ‘거포 본능’마저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오카다 감독이 “자세마저 작아지고 있다. 위축된 것 같다”고 진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순철 <엠비시(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스윙 폭을 작게 하려다 보니 몸 전체가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져 좋은 타격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오릭스는 조금만 부진하면 2군으로 강등하는 요미우리와 다르다. 삼진을 먹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제 스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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