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선수 & 전적
4피안타 1실점 시즌 2승
22일 프로야구 엘지와 기아의 잠실 경기. 낮까지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프로야구 최고의 빅카드답게 무려 1만657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엘지 선발 김광삼과 기아 선발 트레비스 블랙클리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살얼음판 승부는 기아가 먼저 균열을 냈다. 6회초 2사 2루에서 이범호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엘지는 곧바로 6회말 무사 1·3루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1로 뒤집었다.
엘지 선발 김광삼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2005년 9월8일 이후 기아전 5연승으로 ‘호랑이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경기 뒤 “초반엔 변화구로 승부하다가 중반에 직구로 볼 배합을 바꾼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엘지 마무리 김광수는 8회 1사 후 등판해 무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시즌 (1승)3세이브째를 따냈다. 기아 선발 트레비스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아쉬웠다.
넥센은 목동 안방에서 삼성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1-2로 뒤지던 7회말 김민성과 강정호의 잇단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를 친 강정호는 “직구를 노린 게 잘 들어맞았다”며 기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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