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4피안타 1실점 위력…삼성전 3대1 견인차
넥센, 11회 접전 끝…10대9로 엘지 꺾어
넥센, 11회 접전 끝…10대9로 엘지 꺾어
잔인한 4월을 보냈던 ‘괴물 투수’ 류현진(24·한화)이 5월의 첫날을 화끈한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25번째 완투로, 19번째 완투승이자 6번째 무사사구 완투승. 또 지난달 26일 넥센과의 목동경기(8이닝 완투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투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걸치며 파고드는 제구력이 일품이었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각도도 날카로웠다. 또 6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42개로 이 부문 1위도 지켰다. 시즌 2승(4패)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4.35로 낮췄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 장성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9회 강동우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류현진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롯데 이대호도 기아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홈런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이번 3연전을 2승1패, 시즌 첫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대호가 2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3승(1패)째를 거뒀다.
1, 2위가 맞붙은 문학에서는 1위 에스케이가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게리 글로버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물리치고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호준은 4회 역전타와 8회 쐐기타로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잠실에서는 연장 11회까지 5시간 넘는 대접전 끝에 넥슨이 엘지를 10-9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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