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살에 메이저리그 감독을 한다? 의심쩍지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폭스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에드윈 로드리게스 플로리다 감독의 사퇴를 보도하면서 잭 매키언(81)을 새 감독 후보군에 올려놨다. 매키언은 2003년에도 시즌 도중 플로리다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낸 명장이다. 3년 동안 플로리다를 이끌면서 240승 207패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2005년 말 지휘봉을 놓은 뒤 구단주의 특별 보좌관 역할을 해왔다.
<엠엘비닷컴>은 “여러 정황상 플로리다가 21일 매키언을 로드리게스 후임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잔여 시즌만 매키언 감독 체제로 가고 이후 2012년 새로운 볼파크에서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지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30년생인 매키언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면 2005년 감독 은퇴 뒤 6년 만의 복귀가 된다. 코니 맥(1950년 필라델피아·88살)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가장 나이 많은 메이저리그 감독 반열에도 오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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