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모두 잘하도록 도왔는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중 갑자기 타격 코치를 해임한 것에 대해 구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에이피>(AP) 통신은 “클리블랜드 구단이 20일 타격 코치를 존 누널리에서 브루스 필즈로 교체했다”며 “특히 구단의 이번 결정은 추신수의 오랜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대체 (구단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인데 왜 타격 코치가 해고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실망스럽다. 누널리 코치는 나뿐 아니라 팀 모두가 타격을 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한참 타격이 저조했기 때문에 새로운 타격 코치가 필요했다”며 구단 조처를 두둔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8일부터 15일까지 18경기에서 5승13패로 부진했고 그중 6번은 영패를 당했다. 득점권 타율이 0.093에 그쳐 1-0으로 겨우 이긴 경기도 두 차례나 됐다.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추신수(0.244)를 비롯해 그래디 사이즈모어(0.243), 카를로스 산타나(0.222), 맷 라포타(0.242) 등 주축 타자들이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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