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정비 등 지원계획 마련
전북도·용인시 등도 “검토중”
전북도·용인시 등도 “검토중”
프로야구 꿈의 10구단 체제가 무르익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도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수원시는 창단기업에 야구장 명칭사용권을 주고,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수원구장의 관람석 정비 및 스탠드 바닥방수, 브이아이피(VIP)실, 스카이박스, 컬러 동영상 전광판 설치, 조명타워 등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가 통합하면 새로운 야구장 터를 물색해 새 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야구장 장기임대(3~25년)와 야구장 사용요율을 현 조례에서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다. 야구장 내 식음료 판매권 및 광고권리도 구단이 갖게 된다.
수원시는 “110만 수원시민의 결속과 화합, 스포츠 고부가 가치화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프로야구단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7월 중 시민들이 참여하는 10구단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북도도 곧 프로야구단 유치 신청서를 야구위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전북 전주시가 인근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과 공동으로 프로야구단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고,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시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창원시를 연고로 2013년부터 9구단으로 참여한 데 이어 늦어도 2014년에는 10구단 체제가 완성될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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