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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3위 잡은 4위…LG, SK ‘2경기차’ 압박

등록 2011-07-12 22:54

리즈, 무실점 호투로 7승…롯데 이대호, 시즌 첫 100안타
프로야구 3·4위간 경기가 펼쳐진 12일 잠실구장.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차가웠으나 승부는 치열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4위 엘지(LG)였다. 엘지는 4회말 2사 3루에서 윤상균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고, 조인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의윤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에스케이(SK)는 2회, 4회, 8회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점수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8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박정권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엘지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최고 시속 157㎞ 강속구와 평균 시속 135㎞ 안팎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7⅓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스케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시즌 7승(7패)째. 엘지와 에스케이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은 6회초 1사까지 한화 타선에 단 1개의 볼넷과 안타도 내주지 않는 투구를 보였으나 이후 박노민, 이대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깨졌다.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 이대호는 4회말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쳐내면서 8개 구단 타자들 중 제일 먼저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도 달성(통산 10번째)했다. 전날 엘지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우완 투수 김광수는 0-7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에서 등판했다가 대타 조성환에게 3점포를 통타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1위 삼성은 꼴찌 넥센을 7-4로 꺾었다. 넥센은 5연패.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두산전은 우천 취소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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