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레이스 등 행사 다양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23일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5년 만에 잠실을 찾은 올스타전은 오후 3시부터 식전 행사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동군(SK·삼성·두산·롯데)과 서군(KIA·LG·한화·넥센)의 대결이 펼쳐진다.
■ ‘상금잔치’ 승리 팀은? 지난해 올스타전은 황재균(롯데)의 끝내기 안타로 동군이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올스타전 전적도 동군이 22승12패로 앞선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동군과 서군의 전력이 비교적 고르게 나뉘어 눈길을 끈다. 승리팀은 상금 3000만원을 비롯해 상품권, 야구용품 등 모두 6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을 차지한다. 레전드 올스타 투표 1위 이만수가 시구자로 나서고, 역대 최고투수 선동열이 포수로 나서 이만수의 시구를 받는다.
■ ‘별 중의 별’ 누가 될까? 롯데 이대호와 홍성흔이 미스터 올스타에 뽑히면 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타자 중엔 타점 1위 이범호(KIA)와 홈런 2위 최형우(삼성), 타율·출루율 1위 이용규(KIA) 등이, 투수 중엔 ‘3관왕’으로 전반기를 마친 윤석민(KIA)과 동군 선발 차우찬(삼성)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깜짝 스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 가장 어깨가 강한 타자는? 식전 행사로 타자 가운데 가장 강한 어깨를 지닌 선수를 뽑는 ‘타자 스피드 킹’을 선보인다. 최정(SK), 김상수(삼성), 양의지·김현수(이상 두산), 이진영·정성훈(이상 LG), 유한준(넥센), 신경현(한화) 등 8명이 참가한다. 우승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의 상금도 준다. 홈런레이스는 오후 3시50분에 예선을 치르고 본경기 5회말이 끝난 뒤 두 선수가 겨루는 결승전이 열린다. 상금은 우승 300만원, 준우승 100만원이다.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선수들이 등장하면 화보 촬영 동영상 공개, 핸드프린팅, 반지 수여식 등이 치러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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