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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양현종 또 굴욕

등록 2011-07-31 21:16

넥센전서 22일만에 선발등판
1회초 송지만 3점포에 무너져
기아(KIA) 양현종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때 류현진(한화), 김광삼(SK)과 함께 좌완 ‘빅3’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엔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기 때문.

양현종은 31일 안방 광주에서 넥센을 상대로 22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기아는 이날 승리하면 단독 선두에 복귀할 수 있었다. 삼성이 엘지(LG)와의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 하지만 양현종은 넥센의 노장 송지만에게 1회초 벼락 같은 3점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송지만은 이 홈런으로 통산 7번째 및 역대 최고령(38살4개월29일)으로 1000타점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았지만 3피안타(1홈런) 4볼넷으로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기아는 넥센에 4-9로 발목이 잡히며 선두 탈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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