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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4연속 세이브…김사율은 진화중

등록 2011-08-02 19:49

롯데 마무리 투수 김사율(31)
롯데 마무리 투수 김사율(31)
롯데 4위 복귀 일등공신
‘조용준 6연속’ 기록 도전
롯데 마무리 투수 김사율(31·사진)이 후반기 팀의 ‘수호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사율은 7월28일 사직 에스케이(SK)전부터 31일 사직 두산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4연승을 지켜냈다. 4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6개나 잡아냈고 4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마무리 투수가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연속 세이브를 따내기는 쉽지 않다. 매 경기 세이브 상황이 생겨야 가능하기 때문. 국내 프로야구에서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은 2003년 조용준의 6연속 경기이고, 삼성 김성길(1991년)과 롯데 박동희(1994년)가 각각 5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김사율은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고인이 된 팀 선배 박동희의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전반기 내내 마무리 부재에 시달렸다. 고원준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혹사 논란에 휩싸였고,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코리는 믿음을 주지 못한 채 방출됐다. 김사율도 전반기엔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갔다. 김사율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5승2패, 8세이브, 2홀드에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8세이브 가운데 절반이 최근 4경기에서 따낼 정도로 상승세다. 김사율이 뒷문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롯데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무려 71일 만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사율은 경남상고 시절 이택근(31·LG)과 배터리를 이루며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동기생인 경남고 송승준(31·롯데), 부산고 백차승(31·전 시애틀 매리너스)과 함께 부산·경남지역 트로이카로 활약했다. 그러나 송승준과 백차승이 미국으로 떠났을 때 김사율은 쓸쓸히 국내에 남았다. 제구력과 변화구는 일품이었지만 140㎞대의 직구 구속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없었다. 1999년 2차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2004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현역 판정을 받고 2년이나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시련을 이겨내고 프로 데뷔 후 가장 주목받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기록보다 팀에 또 한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4경기에서 80개의 공을 던진 그는 “1일 하루를 쉬었으니 괜찮다”며 “세이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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