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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신종길 대타 꼬리표 뗀다

등록 2011-08-14 19:36

기아(KIA) 신종길(28)
기아(KIA) 신종길(28)
최근 5경기 7타점 2도루
김상현 등 부상공백 메워
기아(KIA) 신종길(28·사진)은 요즘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다.

기아는 김선빈,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2~5번 타자가 모조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조범현 감독은 “라인업 짜기도 어려울 지경”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신종길은 팀이 어려울 때 혜성처럼 나타났다. 9일 광주 엘지(LG)전에 오랜만에 1군 타석에 들어선 그는 13일 대구 삼성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7안타 7타점, 1홈런, 2도루의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빠른 발로 틈만 나면 베이스를 훔쳤고,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는 홈런 1개와 2루타 3개를 터뜨리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우투좌타인 신종길은 호타준족의 기대주였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는 2004년 한화로 이적해 그해 9월21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최연소(당시 20살8개월21일) 사이클링 안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09년부터 고향팀 기아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대타 전문으로 3할대(0.321)의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조범현 감독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89경기에 출장할 정도로 충분한 기회를 잡았지만 타율 206타수 49안타, 타율 0.238에 머물렀다. 삼진이 41개로 안타 수에 버금갔다. 조범현 감독은 “발도 빠르고, 장타력도 있고, 수비도 잘하고 성실함까지 갖춘 만능 선수인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한숨짓기도 했다.

그러나 2군에서 최경환 타격코치의 꾸준한 지도를 받은 그는 하체를 활용해 타격의 리듬감을 찾았다. 신종길은 “한때는 조급한 마음에 야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되도록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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