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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꼬이는 엘지, 최하위 넥센에 또 패배

등록 2011-08-24 23:07수정 2011-08-25 10:04

롯데는 기아전 6연승
이대호 홈런 단독 선두
경기 전 엘지(LG) 박종훈 감독은 “넥센만 만나면 경기가 꼬인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말려드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엘지는 24일 경기 전까지 최하위 넥센에 5승8패로 뒤져 있었다. 13번 만나 연장 승부를 5번이나 벌였고, 그중 4번을 졌다. “엘지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넥센 탓”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엘지 선수들은 넥센과의 3연전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았다. 그러나 23일 경기에서도 숱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연장 11회 5-6, 1점 차로 졌다. 24일 경기도 마찬가지. 엘지는 안타 8-5, 볼넷 6-3으로 앞서고도 2-4로 졌다.

경기는 이날도 꼬였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작은’ 이병규가 우중간에 뜬공을 날렸다. 넥센 중견수 장기영은 이 공을 잡을 듯하다가 놓쳤다. 그런데 타자주자 이병규는 1루를 돌아 1루 주자 이진영을 앞질러 버렸다. 선행주자 추월로 아웃이 선언됐다. 이어 2루 주자 ‘큰’ 이병규는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동명이인 이병규가 함께 아웃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나왔다.

결승타는 엘지전에 유독 강한 넥센 이숭용의 몫이었다. 전날 박종훈 감독에게 인사하러 갔다가 박 감독한테서 “(우리 팀에 강하니) 인사도 하지 말라”는 농담을 들었던 그였다. 올 시즌 엘지전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이던 이숭용은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홈런 4방을 앞세워 기아(KIA)전 6연승을 달리며 3위 기아를 1경기 차로 압박했다. 롯데 이대호는 8월 들어 첫 홈런을 신고하고 23호로 최형우를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선두로 나섰다. ‘기아 킬러’ 롯데 선발 고원준은 7이닝 8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넉넉한 지원으로 기아전 6연승을 달렸다. 반면 기아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8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선두 삼성은 한화에 4-5로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에스케이는 두산의 추격을 5-4로 힘겹게 뿌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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