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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2위 싸움 끝까지 가보자”

등록 2011-09-30 22:34수정 2011-10-01 08:53

삼성에 2-0 승…남은 5경기서 최소 ‘반타작’ 해야
2위 롯데도 두산 눌러…최동원 11번 영구결번식
“2위 싸움 끝나지 않았다.”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둔 이만수 에스케이(SK) 감독대행은 “(2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 사이에선 에스케이의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 감독대행은 기자들의 이런 반응에 “인생은 알 수 없다. 숫자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이날 에스케이는 마땅한 선발감이 없었다. 타선도 고작 4안타에 그쳤다.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6회초 수비 도중 안티 팬들이 “프런트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 끝에 17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에스케이는 삼성을 2-0으로 물리쳤다. 마운드는 5명이 벌떼 계투로 지켰다. 타선에선 최정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원맨쇼’를 했다.

에스케이는 이날 두산을 물리친 롯데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2위 탈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롯데는 남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면 무조건 2위를 확정하고, 1승2패만 하더라도 에스케이는 남은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거둬야 한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경기 뒤 “그 팀(롯데)이라고 전승할 수 있겠느냐.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롯데는 두산을 6-3으로 물리쳤다. 닷새 만에 경기를 한 덕분에 마운드에 여유가 있었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1⅔이닝 동안 3점 홈런 포함 5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리자 양승호 감독은 에이스 장원준을 투입했다. 장원준은 9회까지 5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15승째((6패)를 챙겼다. 다승 단독 2위.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선 ‘왕년의 롯데 에이스’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외야 펜스에 설치된 영구결번 조형물에는 주황색 테두리의 원 한가운데 숫자 ‘11’을 새겼고, 고인의 생전 투구 모습이 담긴 가로 10m, 세로 7.5m의 대형 현수막도 펼쳐졌다. 고인의 경남고 후배이기도 한 투수 임경완은 롯데 선수를 대표해 “최동원 선배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추모사를 낭독했다. 고인의 아들 최기호씨는 아버지의 모습과 흡사한 시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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