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벼랑 끝에서 건져올린 것은 7번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였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프리즈의 활약으로 5-3으로 이겼다. 2승2패.
프리즈는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1, 3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3-2로 살얼음 우세를 지키던 6회 2사 1루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부터 아서 로즈, 옥타비오 도텔 등 불펜 투수 5명을 쏟아부었고,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4개 등 13안타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10-6으로 제압하고 역시 2승2패를 만들었다. 네 팀의 마지막 5차전은 8일 오전 6시(밀워키-애리조나)와 9시30분(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에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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