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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이호준 끝내기타…‘승부 원점으로’

등록 2011-10-09 19:53수정 2011-10-09 21:20

준플레이오프 2차전
11회말 2사만루서 안타
SK, 3-2로 기아에 역전
불펜 뒷심서 희비 갈려
박희수·정대현 등 활약
에스케이(SK) 이호준의 타구가 다이아몬드를 갈랐다. 극적인 연장 끝내기 안타였다. 순간 1루 쪽 에스케이 응원단은 우승이라도 한 듯 펄쩍펄쩍 뛰었다. 반면 3루 쪽 기아 응원단은 허무한 역전패에 한숨을 쉬었다. 이호준은 “볼이 들어왔는데 휘두르던 방망이를 멈출 수가 없었는데 안타가 됐다”며 기뻐했다.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에스케이가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중전안타로 기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호준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11일 저녁 6시 광주구장에서 3차전을 펼친다.

■ 에스케이, 테이블세터 활약 에스케이는 1, 2번 테이블세터가 승리의 밑돌을 놨다. 1번 정근우는 5타수 4안타를 몰아쳤고, 2번 박재상은 0-2로 끌려가던 5회말 1타점 3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11회말 끝내기 기회도 이들이 연결고리가 됐다. 정근우는 안치용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재상은 기가 막힌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연결했다. 정근우는 “가을잔치에서 이렇게 잘 친 건 처음이다. 몸상태가 좋아 자신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기아 테이블세터는 1번 이용규가 2안타를 쳤지만 2번 김선빈이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아쉬웠다. 조범현 기아 감독은 “수비도 좋았고 집중력도 좋았지만 타자들의 스윙이 컸다”며 아쉬워했다.

■ 희비 엇갈린 불펜 싸움 선발 대결은 팽팽했다. 에스케이 송은범과 기아 아퀼리노 로페즈는 나란히 6이닝 2실점했다. 안타도 각각 5개와 6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송은범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직구가, 로페즈는 예리한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불펜 싸움은 역시 에스케이가 우위였다. 박희수(7회) → 정대현(9회) → 정우람(10회)이 이어 던지며 피안타 3개만 더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기아는 7회 양현종과 손영민이 두 타자씩 상대한 뒤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기주는 무려 4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 5개로 제구가 불안했지만 뒤를 받쳐줄 투수가 없었다.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는 잘 넘겼지만 결국 11회말 2사 만루에서 사달이 났다. 이호준을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던져 밀어내기 위기에 몰렸고, 볼카운트 2-3에서 중전안타를 맞고 땅을 쳤다. 이만수 에스케이 감독대행은 “선발 송은범이 6회까지 버텨 준 덕분에 불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인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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