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스, 11회말 끝내기 홈런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 남겨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 남겨
3-3 동점이던 9회말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들은 뜬공과 병살타로 연장전으로 몰렸다. 그런데 연장 11회말 다시 무사 만루 기회가 왔다. 이번엔 넬슨 크루스가 통렬한 좌월 119m짜리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부지구 1위팀 텍사스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크루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지구 1위)를 7-3으로 제압하고 먼저 2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섰다. 크루스는 2-3으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솔로홈런까지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리그 최고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5타점 활약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1위)를 12-3으로 꺾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 한마디로 푸홀스의 원맨쇼였다. 푸홀스는 1회초 선제 2점 아치를 그린 뒤 3회초에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5-2로 쫓기던 5회초에도 무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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