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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우승 연속극’이냐 삼성 ‘복수극’이냐

등록 2011-10-24 19:43

SK 이만수 “초전에 승부”…삼성 류중일 “작년 참패 설욕”
‘철벽 마무리’ 오승환 활약이 승패 변수…25일 KS 1차전
마음속의 칼을 숨길 순 없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줘 고맙다”고 했다. 이에 맞서 이만수 에스케이(SK) 감독대행은 “가을 하면 에스케이이고, 에스케이 하면 가을 사나이들”이라고 맞받아쳤다.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 삼성 주장 진갑용과 에스케이 주장 이호준이 손을 잡고, 거포 박정권(에스케이)과 최형우(삼성)가 팔짱을 끼고 입장했지만 어디까지나 연막일 뿐이다. 최후의 패권은 한 팀만이 누린다.

■ 감출 것은 없다 류중일 감독과 이만수 감독대행은 한양대와 삼성 5년 선후배 사이다. 삼성에서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었다. 류 감독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라며 “술·담배도 전혀 안하고, 파이팅 넘치고 프로 근성이 투철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감독대행은 “초보라는 말이 안 어울린다. 베테랑 감독 못지않은 경기운영을 한다”고 칭찬했다. 선발도 시원하게 공개했다. 류 감독은 “1차전 더그 매티스, 2차전 장원삼, 3차전 저스틴 저마노”라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1차전 선발로 고효준을 예고했다. 둘은 “재미있고 깨끗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전주고 선후배 장타대결 두 팀의 4번 타자 에스케이 박정권과 삼성 최형우는 전주고 2년 선후배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2009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 올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강타자. 최형우는 올 정규리그 홈런왕(30개)과 타점왕(118개)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선배에게 “한국시리즈에선 조용히 집에 보내드리겠다”고 했고, 박정권은 “형우가 (4전 전패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생각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응수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 세이브왕 오승환 변수 삼성의 자랑은 시즌 최다세이브 타이기록(47세이브)을 세운 마무리 오승환이다. 에스케이를 상대로 8경기에서 6세이브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오승환은 길어야 1~2이닝이다. 오승환이 올라오기 전에 선발투수 공략에 더 많이 신경쓰겠다”고 했다. 에스케이는 벌떼 같은 왼손 불펜이 강점이다.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구원승(38승)을 따냈다. ‘불펜의 핵’ 정우람은 4승7세이브 25홀드를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정규리그부터 에스케이 좌완 투수를 잘 공략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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