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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연봉킹의 대세…‘철완 투수’ 보다 ‘닥치고 홈런’

등록 2012-01-08 15:33수정 2012-01-10 08:22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최고몸값 김태균 15억
10년전부터 홈런타자 인기↑
프로야구 선수 몸값이 과거 투수가 많고 타자가 적었던 ‘투고타저’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타자가 많이 받는 ‘타고투저’로 변했다.

프로야구 두산 김선우는 지난 6일 연봉 5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금까지 계약을 마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이다. 2위는 연봉 5억원에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이고, 3위는 4억3000만원의 류현진(한화)이다. 각각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윤석민(기아·1억9000만원)과 오승환(삼성·2억4000만원)이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김선우의 몸값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김선우의 연봉도 타자들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일본에서 뛰다 나란히 국내에 복귀한 김태균(한화)과 이승엽(삼성)은 각각 15억원과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 최고연봉 김선우가 타자 김태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1990~90년대 연봉왕은 투수가 많았다. 박철순(OB)이 원년(1982년) 2400만원을 받는 등 1984년까지 3년 연속 연봉왕에 올랐고, 1985년부터 최동원(롯데)이 바통을 이어받아 6년 연속 최고연봉 자리에 올랐다. 최동원의 최고연봉은 1990년 받은 8100만원이다. 1990년대에도 최초로 1억원 시대를 연 선동열(해태·1993~95년)을 시작으로 김용수(LG·1996~97년), 정명원(현대·1999년), 정민태(현대·2000년)가 차례로 최고액 연봉선수 자리에 앉았다. 정민태는 정명원(1억5400만원)의 최고연봉 기록을 두 배나 뛰어넘는 3억1000만원을 찍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연봉왕은 타자의 전유물이 됐다. 2003년 이승엽(삼성)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원을 받았고, 2005년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린 심정수(삼성)도 2005년부터 4년 연속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김동주(두산)가 2009년부터 3년 연속 7억원을 받았다.

스포츠평론가 기영노씨는 “과거엔 투수 분업이 안돼 선발과 마무리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들의 몸값이 비쌌지만 최근에는 타자 중에서도 홈런타자의 인기가 높아 연봉을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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