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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엘지투수 1명 ‘경기조작’ 영장청구 방침

등록 2012-02-28 21:22

28일 긴급체포…넥센때 ‘일부러 볼넷’ 1천만원 받아
또다른 1명도 곧 소환…KBO “사실 판명땐 영구제명”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28일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투수 ㄱ(23)씨를 브로커한테서 돈을 받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ㄱ씨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의 엘지 2군 캠프에서 동료들과 전지훈련을 하던 중에 검찰에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지난해 4월24일 삼성전과 5월14일 엘지전에서 일부러 ‘첫 이닝 볼넷’을 던지는 방법으로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ㄱ씨가 경기조작 대가로 이미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아무개(26)씨한테 1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는 지난해 7월 말 넥센에서 엘지로 옮겼다. ㄱ씨는 브로커 김씨와 고교 야구부 선후배 사이다. 검찰은 ㄱ씨와 함께 경기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아온 엘지의 또다른 투수 ㅂ(26)씨도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초순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 초기에 브로커 강아무개(29·구속)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엘지 소속 투수 2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씨의 진술 외에 ㄱ씨 등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수사는, 지난 24일 프로야구 경기조작의 핵심 역할을 해온 대학야구 출신 브로커 김씨를 붙잡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일단은 검찰의 수사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겠다”며 “경기조작이 사실로 판명되면 다른 선수들이 반면교사로 삼도록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규약에는 선수가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경우 영구제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도 최근 성명에서 “경기조작과 사기도박 행위를 한 회원이 있다면 영구제명 등 최고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구대선 기자, 김양희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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