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D-1
8개팀 외국인선수 모두 투수
윤석민·오승환과 경쟁 붙어
“활약 여부가 팀성적 직결”
8개팀 외국인선수 모두 투수
윤석민·오승환과 경쟁 붙어
“활약 여부가 팀성적 직결”
방망이는 없다. 마운드만 있을 뿐이다.
2012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6명(팀당 2명)은 모조리 투수다. 한국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8명, 새 얼굴이 8명이다. 외국인 선수의 팀 내 비중은 10~20%. 하지만 둘이 위력적인 1·2선발진(원투 펀치)을 이루거나, 에이스와 마무리로 호흡을 맞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 두산 니퍼트, 외국인 다승 도전장
외국인 선수는 1998년 첫선을 보였고, 역대 5차례 다승왕을 배출했다.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당시 KIA·14승)가 마지막 영광을 안았다. 올해 다승왕 후보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김진욱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선발로 낙점됐고, 김선우와 원투 펀치를 이룬다. 니퍼트는 큰 키(2m3)에서 내리꽂는 직구도 위력적이지만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전체 3위, 외국인 선수 1위를 차지했다. 허구연 <문화방송>(MBC) 해설위원은 “니퍼트는 올 시즌 한층 위력적인 피칭이 기대된다”며 “윤석민, 류현진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지(LG) 1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다크호스다. 위력적인 컷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지난해 최다이닝(187.2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을 거뒀다. ■ 한화 바티스타, 오승환 넘을까?
18명 중 마무리로 보직을 부여받은 선수는 3명. 이 가운데 데니 바티스타(한화)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강력한 대항마다. 지난해 7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150㎞가 넘는 직구와 140㎞대의 컷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로 3승10세이브(평균자책 2.02)를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두산의 새 마무리 스콧 프록터도 한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필승 계투조답게 믿음을 주고 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로 11승을 거둔 뒤 올해 마무리로 바꾼 레다메스 리즈(LG)는 마무리 경험이 없지만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찍고 1승1세이브를 올리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오점을 남겼다. ■ 새 얼굴 마리오와 앤서니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8명의 투수 중 주목받는 선수는 마리오 산티아고(SK)와 앤서니 르루(KIA)다. 마리오는 시범경기에서 150㎞가 넘는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고, 3월28일 한화전에선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올리기도 했다. 앤서니는 공끝에 힘이 있고,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윤석민과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로 기용하느냐, 부실한 뒷문을 맡기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용철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기아와 두산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가 성적과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문대성 “학단협은 개별적 친목단체” 폄하
■ ‘퇴장녀’ ‘퇴장남’…“새누리는 토론기피 ‘도망당’”
■ ‘람보르기니’가 뭐기에…KT&G, 담뱃값 올려
■ 조혜련, 결혼 13년만에 파경
■ 길이 9m 거대한 ‘깃털 티라노’ 공룡 있었다
외국인 선수는 1998년 첫선을 보였고, 역대 5차례 다승왕을 배출했다.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당시 KIA·14승)가 마지막 영광을 안았다. 올해 다승왕 후보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김진욱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선발로 낙점됐고, 김선우와 원투 펀치를 이룬다. 니퍼트는 큰 키(2m3)에서 내리꽂는 직구도 위력적이지만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전체 3위, 외국인 선수 1위를 차지했다. 허구연 <문화방송>(MBC) 해설위원은 “니퍼트는 올 시즌 한층 위력적인 피칭이 기대된다”며 “윤석민, 류현진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지(LG) 1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다크호스다. 위력적인 컷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지난해 최다이닝(187.2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을 거뒀다. ■ 한화 바티스타, 오승환 넘을까?
18명 중 마무리로 보직을 부여받은 선수는 3명. 이 가운데 데니 바티스타(한화)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강력한 대항마다. 지난해 7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150㎞가 넘는 직구와 140㎞대의 컷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로 3승10세이브(평균자책 2.02)를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두산의 새 마무리 스콧 프록터도 한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필승 계투조답게 믿음을 주고 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로 11승을 거둔 뒤 올해 마무리로 바꾼 레다메스 리즈(LG)는 마무리 경험이 없지만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찍고 1승1세이브를 올리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오점을 남겼다. ■ 새 얼굴 마리오와 앤서니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8명의 투수 중 주목받는 선수는 마리오 산티아고(SK)와 앤서니 르루(KIA)다. 마리오는 시범경기에서 150㎞가 넘는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고, 3월28일 한화전에선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올리기도 했다. 앤서니는 공끝에 힘이 있고,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윤석민과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로 기용하느냐, 부실한 뒷문을 맡기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용철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기아와 두산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가 성적과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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