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엘지, 12년만에 개막 2연승…관중폭발 도화선 점화

등록 2012-04-08 20:29수정 2012-04-08 21:55

우승후보 삼성에 일격
야구장 열자마자 이변
대구 등 만원관중 화답
오래 기다렸다.

겨우내 야구 갈증을 느낀 팬들은 2012 프로야구가 문을 열자마자 야구장으로 몰려들었다. 7일 개막전에서 9만2600명이 4년 연속으로 4개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8일에도 대구구장이 만원을 이루는 등 8만2519명이 입장해 이틀 동안 17만5119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역대 개막 2연전 최다 관중인 2009년 18만2264명에는 못 미쳤다.

그라운드에선 이변이 속출했다. 올 시즌 ‘2강’으로 꼽힌 삼성과 기아(KIA)가 2연패를 당했다.

꼴찌 후보 엘지(LG)는 대구 원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에 2연승을 거뒀다. 엘지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0년 이후 12년 만이다.

엘지는 0-0이던 8회초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김일경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심광호의 희생뜬공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오지환의 좌중간 3루타와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 무사 2·3루에서 이승엽과 최형우의 잇단 2루 땅볼로 3-2까지 추격했지만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현역 최고령(41살)인 엘지 플레잉코치 류택현은 세번째 투수로 나서 이승엽과 최형우를 제압하고 2년7개월1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에스케이(SK)도 기아에 2연승을 거뒀다. 선발 윤희상의 눈부신 호투와 9번 타자 임훈의 싹쓸이 3루타가 밑돌이 됐다.

임훈은 0-0이던 2회말 2사 만루에서 기아 선발 앤서니 루르를 상대로 3타점 3루타를 쳤다. 에스케이 선발 윤희상은 7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해 막판 3연승에 이어 4연승. 최고구속 148㎞에 이르는 직구에 이어 130㎞짜리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투구 수가 81개에 그쳐 완투까지 기대됐지만 이만수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윤희상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라 지난해 포스트시즌보다 더 긴장됐다”며 “(상대 4번 타자인) 친구 나지완과의 대결에선 힘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두산은 넥센과 4시간12분 동안 안타 4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회와 8회 대거 8점을 뽑았고, 8회말 5번 타자 최준석(5타수 4안타 4타점)의 2타점 3루타가 역전타가 됐다. 김진욱 감독은 데뷔 첫승. 넥센 5번 타자 강정호도 5타수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웃을 수 없었다.

롯데도 강민호가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10-5로 물리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여당 ‘김용민 난타’에 나꼼수 지지층 결집
“김용민 교회 비하 발언 수구 대형교회 향한 것”
하태경 “일제겪은 노인 99%는 친일”
“납치여성, 신고 직후 피살” 경찰 설명도 거짓말인가
정보당국 “북 핵실험 준비”…북풍 불러내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