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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석민 “몸개그는 이제 그만”
강정호 “홈런 4개, 시작일뿐”

등록 2012-04-16 19:46

삼성 박석민(27, 왼쪽)과 넥센 강정호(25)
삼성 박석민(27, 왼쪽)과 넥센 강정호(25)
프로야구 초반 불꽃타격
프로야구 삼성 박석민(27·왼쪽)과 넥센 강정호(25·오른쪽)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놀랍다.

박석민은 24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 1위(0.500), 출루율 1위(0.581)에 올랐고, 강정호는 26타수 10안타(0.385), 4홈런, 10타점으로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0.962)를 달리고 있다. 대구고 출신의 박석민은 2008년부터 삼성의 3루수 자리를 꿰차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홈런 24개를 때렸고, 2010년에는 타율 3할(0.303)을 넘겼다.

팀이 3연패에 빠졌던 12일 기아(KIA)와의 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면서 시즌 첫승을 이끌었고, 13~15일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선 8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석민은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경기 중 몸동작을 편집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타격준비 자세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다가 허리띠 버클이 풀리고,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다리가 꼬여 뒤뚱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박석민은 “올해는 몸개그가 아니라 실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며 “찬스 때 더욱 집중하겠다.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장종훈(일본 연수중) 이후 대형 유격수로 주목받는 선수다. 광주일고를 나와 2006년 넥센의 전신 현대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뒤 이듬해부터 곧바로 주전 유격수가 됐다. 유격수는 수비 부담이 많아 거포가 별로 없는 자리다. 1990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장종훈도 수비 부담 탓에 1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메이저리그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도 유격수에서 3루수로 전향했다.

강정호는 2009년 홈런 23개를 쳤고, 2010년에는 3할 타율(0.30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초반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가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9홈런 타율 0.282에 그쳤다. 그는 겨울훈련 때 박흥식 타격코치한테서 백스윙을 줄이고 간결한 스윙을 배웠다. 박 코치는 “정호가 워낙 손목 힘이 강해 맞히기만 하면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5일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친 홈런은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손목 힘으로 휘둘렀지만 115m짜리 홈런이 됐다. 7경기 만에 4홈런을 친 강정호는 “페이스가 결코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직 이르지만 박석민은 김동주(두산·2003년)와 롯데 시절 이대호(2006년, 2010년, 2011년)를 잇는 3루수 출신 타격왕을 노려볼만 하고, 강정호는 장종훈(당시 빙그레·1990~1992년) 이후 20년 만에 유격수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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