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니퍼트, 긴이닝 던지며 4승
마무리 프록터, 1점대 자책점 7S
나란히 ‘다승·세이브’ 단독 선두
마무리 프록터, 1점대 자책점 7S
나란히 ‘다승·세이브’ 단독 선두
프로야구 선두 두산이 외국인 투수 ‘듀오’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인공은 1선발 더스틴 니퍼트(31)와 마무리 스콧 프록터(35). 둘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란히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달 26일 인천 에스케이(SK)전에 이어 벌써 올 시즌 두번째다. 니퍼트는 4승(1패)으로, 프록터는 7세이브로 나란히 다승과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니퍼트는 200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해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큰 키(2m3)에서 내리꽂는 강속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7일 넥센전에서 5⅓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며 4승을 챙겼다. 2일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4경기 연속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프록터는 뉴욕 양키스와 엘에이(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을 거쳤다. 특히 2006~2007년엔 양키스의 핵심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주무기. 올 시즌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그는 8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8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13)의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등 상승세다.
그는 “한국 타자들이 공에 맞히는 능력이 좋다”며 “아직 5월이라 구원 1위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전지훈련 때 “외국인 두 투수가 나란히 승과 세이브를 올리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의 바람을 올해는 여러번 볼 것 같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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