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서 2타수 1안타 판정승
1안타 1볼넷 1도루까지…3경기 연속 안타
다르빗슈, 올 시즌 첫 패배
1안타 1볼넷 1도루까지…3경기 연속 안타
다르빗슈, 올 시즌 첫 패배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7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다르빗슈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반면 다르빗슈는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았지만 6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3자책점)해 올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가 4-2로 이기면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그동안 추신수는 다르빗슈를 만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2009년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는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삼진과 병살타를 치며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추신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르빗슈에게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다르빗슈의 5구째를 밀어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엔드루스가 이 타구를 잡아 송구했지만 추신수는 1루를 통과했고 공도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악송구가 되면서 2루까지 출루했다.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2루 주자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볼 0스트라이크에서 성급하게 공격한 게 아쉬웠다. 8회에는 텍사스 세번째 투수로 올라온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또다른 한일 투타 대결을 펼쳤지만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는 애드리언 벨트레가 친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추신수의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5(79타수 17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3회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고, 3-0으로 앞선 5회말에는 제이슨 킵니스가 솔로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시즌 3승째(2패)를 챙겼고,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는 11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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